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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느끼다,생각하다

오베라는 남자_프레드릭 베크만 관심을 기울여 줄 이웃이 필요한 사람들

by SUNG & SOL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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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情報] - 스마트 도서관 이용 및 회원가입 방법과 필요한 구비서류 등의 정보입니다.

 

스마트 도서관 이용 및 회원가입 방법과 필요한 구비서류 등의 정보입니다.

이번에 지하철 역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에서 책을 4권 빌렸습니다. 개인당 대여 가능권수는 2권으로 가족 회원증으로 2권을 더 빌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도서 대여장비에는 약 500~600권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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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츤데레의 모범적인 표상? 이라고 부를 수 있는 완고하면서 틱틱거리지만 다~ 해주는 남자.

현실 세계에 이런 남자가 주변에 있다면? 전 아마 관심도 두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말을 해도 틱틱 거리고 도무지 사교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기에, 아마도 오베에 대해 거의 모른 채 싫어하는 것까진 아니겠지만 비호감이란 생각을 가지고 무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책을 읽어가며 오베가 살아온 인생, 오베의 심정을 느끼게 되고 그만 이 남자의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성장해 오며 있었던 아버지와의 일화, 자기자신에게도 거짓말이나 적당함을 용서하지 못하는 성격, 한마디로 올곧은 인생을 살아왔다 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겠나 할 수도 있지만, 왠지 동네에 이런 어른들이 한둘은 있었던 듯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은 사람들간의 관계가 예전 같지 못하기에 공감을 못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딴 소리이긴 한데 요즘은 한 동네에 오래 살더라도 근처에 누가 사는지 얼굴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허다할 겁니다. 아파트 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경우, 그게 아니라도 말 한마디 안 섞어본 경우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도 어느새 타인의 삶에 끼어들지 말아야 된다는 사회의 변화?에 이끌려 개인주의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오베라는 남자도 주변에 옛날부터 알고 지내온 사람들이 있고,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거의 일방적인 인사지만...) 그 상태가 그저 유지되었다고 한다면 관계라는 면에서는 오베의 주변사람들은 모두 제가 했을 행동에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국의 아줌마가 옆집으로 이사오고, 남의 삶에 참견하는 그 나라의 습관인지, 아줌마의 천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귀찮아 하는 오베를 수시로 괴롭히며 관계를 돈독히 해가는 과정이 재미있으면서도 가슴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의 우리 모습이 이렇게만 흘러가도 괜찮은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물론 남의 삶에 무작정 참견하는 오지라퍼는 민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따스한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묻는 행위는 우리의 인간미를 유지하는데도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의 관심이 자기를 좋아해준다는 믿음이 무뚝뚝하고 불만투성이었던 따스한 남자 오베의 본심을 드러내게 해준 마중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사온 옆집 식구들이 오베의 마지막을 아내가 있었을 때만큼의 행복을 느끼며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늘에서 준 배려였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렇게도 사랑했던 부인에게 가서도 마지막의 그 즐거웠던 때를 이야기 해주며 같이 미소지으며 행복해할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엉뚱하지만 가슴 따스한 이야기,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책이 좋아, 오베라는 남자 영화도 봤고,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오토라는 남자 영화도 봤습니다. 각각 감독이 생각하는 바가 있었기에 편집을 다르게 해두긴 했지만, 둘 다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간되시면 영화도 한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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