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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느끼다,생각하다] - 흑뢰성_요네자와 호노부 원수를 역사에서 지워버리는 잔혹함
빙과라는 애니메이션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인기가 있었다길래 보고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만, 애니메이션을 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 못보다가 이번에 이렇게 소설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흑뢰성을 보면서도 요네자와 호노부라는 작가 자체를 몰랐기에 유명한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 작가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흑뢰성을 읽으며 안좋은 소리를 많이 했었는데^^;;
어쨌든 빙과라는 소설은 흑뢰성 보다 덜 작위적이라는 느낌과 쉽게 읽히는 라이트노벨 같은 느낌의 책이라 거부감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주인공인 오레키가 추리해 내는 내용을 보면 흑뢰성의 구로다나 아라키 같은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억지성은 덜한 느낌이라 그런 생각이 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빙과는 33년 전의 사건을 추리해 가는 내용인데 우연이자 필연인 고전부에서의 두 주인공의 만남으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 기억은 모호하지만 같은 학교의 고전부였던 삼촌과 있었던 슬픈 사연을 가진 소녀 지탄다, 자신에게도 수수께끼 같은 그 슬픔의 이유를 알고 싶어 고전부에 들게 되죠. 그리고 파워풀한 누나의 강압적인 가입 요청 편지에 어쩔 수 없이 응한 에너지 절약소년 오레키도 고전부에 들게 됩니다.
어찌보면 오레키도 억지 추리설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흑뢰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인정할 수준이기에 불만없이 이야기를 읽어나가기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진상에 접어들면서 갑작스러운 반전에 살짝 가슴이 먹먹한 느낌을 받게 되었고, 책 속의 오레키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화가 나더군요.
빙과의 숨겨진 의미, 산채로 죽는 기분을 감출 수 밖에 없었던 심정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속에서 고전부는 자신들이 조사했던 내용, 더이상 전해내려 오지 않던 그날의 진실들을 '간야제'에서 발표할 문집을 제작하게 되죠. 물론 이들은 기존 고전부에서 그랬던 것처럼 간야제 라는 표현을 하지 않게 되겠지만, 고전부로써 빙과 라는 문집은 발표할 모양입니다. 지탄다가 새로운 미션 현장으로 오레키를 잡아 끌고 가는 장면이 마무리라 아쉬움을 남기지만, 간만에 가볍게 재미있는 책을 읽은 느낌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인기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애니메이션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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