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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꿀벌의 예언에 실망하고 다시 붙잡게 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문명입니다.
[읽다,느끼다,생각하다] - 꿀벌의 예언_베르베르 베르나르 과거 나의 전생을 자랑하고 싶어
고양이라는 소설이 선행해서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문명 초반 정리만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문명 1권만 스마트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문명 2를 빌리기까지 텀이 좀 있었기에 문명 1의 책 표지사진을 찍지 못해 인터넷 이미지를 썼습니다.
고양이 바스테트가 소설 고양이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각성?해서 인간은 시대의 뒷물로 밀려나고 고양이들이 새로운 문명을 일으켜야 된다고 하는 것을 보며 저는 이야기의 전개에 희망을 품었습니다. 색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겠구나 하고 말이죠.
그런데 읽어가면서 좀비 아포칼립스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좀비영화를 봐 온 터라 이야기 진행이 정해진 루트를 밟아 페이지를 넘기며 진행하는 지침서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소리를 집에서 하면 니가 책을 써라는 소리를 듣기 마련입니다만, 아무래도 개미를 읽었을 때의 경외심마저 들었던 그 감정은 이제 더는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전개와 사건들, 어차피 현실성은 없는 거라 하지만 애매한 부분들 그리고 그 결말의 상황은 좀비 아포칼립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기에 열린 결말로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곤 하지만 더는 관심이 가지 않는군요.
무엇보다 베르나를 베르베르의 인간중심적 사고가 펼쳐진다라고 할까요? 고양이 바스테트는 고양이 문명을 일으켜 여왕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오히려 계속 인간의 우월성을 드러내며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 합니다.
그리고 테러, 전쟁, 전염병으로 인간 문명이 박살나서 소설상 재기불능이 된 듯 했기에 고양이 문명이 어떻게 전개될까 라는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그런 건 처음부터 생각할 필요도 가치도 없던 소설이었습니다.
꿀벌의 예언도 문명도 상당히 높은 평점에 추천 서적으로 인터넷 서점 서평과 이런 저런 블로그들에서 필독하라며 추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들과 저는 너무 다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절대 다수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비판까지 하고 있는 제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시 책을 읽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냥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제가 맞지 않는 것이겠지요. 쓸데없이 인간이나 동물의 교미 장면이나 자꾸 넣고, 챕터 끝날 때마다 흐름을 끊는(물론 내용상 알아두면 좋은 지식도 있긴 합니다만, 이걸 매 챕터마다 넣는 건 제발 그만하라 하고 싶네요) 백과사전 이야기를 하는 것을 감내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저는 주인공부터 별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만... 저희 아이는 문명을 재미있게 다 읽고 상폴리옹이라는 앵무새가 좋았다고 하네요. 결말 부분에 대해서는 저와 같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떠올렸다고는 합니다만...
저는 예전에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개미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다시 한번 읽고 싶었는데, 꿀벌의 예언과 문명을 일고는 그 마음도 접기로 했습니다. 추억은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기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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