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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재미를 붙여 빌려온 오사카 소년탐정단입니다.
제가 제일 먼저 읽었네요. 첫 장면 부터 피식하게 만드는 책이어서 가볍게 보기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대로 미소를 머금으며(살인사건이 계속 나오는데 ㅡ.ㅡ;;;) 읽게 된 책입니다.
책 주인공은 시노부라는 여 선생님입니다. 어느 정도 말괄량이에 괴짜같은 귀여운 선생님으로 묘사가 되는데요.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탐정을 꿈꾸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대는 오사카의 작은 마을, 연거푸 사람이 죽어나가는 무시무시한 마을입니다. 게다가 이 시노부 선생님은 어떻게든 연결고리를 가지게 되는 존재이죠. 소설 속에서 우연이 비중을 상당히 많이 차지하면 짜증이 나기에 저는 참 싫어합니다만, 그냥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쏨씨에 넘어가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습니다.
5가지 정도 사건이 일어나는데, 사건 해결과정도 재미는 있지만, 이야기마다 나오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관계성, 어설픈 러브라인, 삼각관계 등이 피식 거리게 만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사카 소년 탐정단이란 소설은 캐릭터성이 꽤나 역할을 한 소설인 것 같습니다. 사건 트릭도 나름 기발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식상해질 수 있는 부분들을 캐릭터들을 통해 극복해 낸 듯한 느낌입니다. 특히 시노부 선생님을 보면 왠지 현재의 오사카가 아닌 약간 촌스러운 느낌의 오사카가 떠오르고 거기서 생활하는 톡톡 튀는 매력의 왈가닥 아가씨가 떠올랐습니다.
물론 오사카의 과거가 어떠한지 모르고 책에서 묘사된 부분만으로 느낀 점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정감이 가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일편단심으로 보이는 말단 형사 신도와 말썽꾸러기 제자들도 충분한 감초역할을 하구요.
혹시 트릭이라는 일본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저는 트릭이 떠올랐습니다. 큰 접점이 있는 것은 아닌데 웃겼기 때문인 듯 하고 나카마 유키에와 아베 히로시가 떠올라서일지도 모르겠네요. 추억보정일 수 있이니 트릭이 완전 병맛으로 들어서기 전의 1기 기준으로 떠올렸지 싶습니다... 자신이 없네요^^;;
진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진지하게 추리를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권하고 싶지 않구요, 피식 거리며 가볍게 읽어보실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오사카 소년탐정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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