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 세상을 인식하는 데 있어 시각은 가장 중요한 감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 눈이 받아들이는 정보는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 소개드릴 푸르키네 효과는 이러한 시각 인식의 한계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르키네 효과는 주변 밝기에 따라 시각적 민감도가 변하여 동일한 물체의 밝기가 다르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밝은 물체를 보면 처음에는 매우 밝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것처럼 보이고 반대로 밝은 환경에서 어두운 물체를 보면 처음에는 매우 어둡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밝아지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데요. 즉, 푸르키네 효과는 주변이 어두울 때는 빛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변이 밝을 때는 빛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는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효과는 19세기 체코 생리학자 얀 에반젤리스타 푸르키네(Jan Evangelista Purkinje)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고 시각 정보 처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푸르키네 효과는 망막에 존재하는 두 종류의 광수용체, 막대세포와 원추세포의 활동에 의해 발생합니다. 막대세포는 빛에 민감하지만 색 구별 능력이 낮고, 원추세포는 빛에 덜 민감하지만 색 구별 능력이 높습니다. 주변이 어두울 때는 막대세포가 활성화되어 시각적 민감도가 높아지고, 주변이 밝을 때는 원추세포가 활성화되어 색 구별 능력이 향상됩니다.
망막 중심부에는 주변부에 비해 시신경절 세포가 훨씬 더 밀집되어 있는데요. 이는 곧 중심부에서 더 많은 시각 정보가 수집되어 시각 선명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주변부는 시신경절 세포 밀도가 낮아 정보 수집량이 감소하고 시각 선명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망막 중심부의 시신경절 세포는 하나의 신경절 세포가 하나의 수용체만 연결하는 방식인 반면에 주변부의 시신경절 세포는 하나의 신경절 세포가 여러 개의 수용체와 연결하는 방식이기에 이러한 연결 방식은 주변부의 시각 민감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어두운 곳에서 별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이유는 어두운 곳에서는 막대세포가 활성화되어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더 희미한 별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구요. 밤하늘의 색이 푸르게 보이는 이유는 낮에는 원추세포가 활성화되어 푸른색을 제외한 다른 색도 잘 보이지만, 밤에는 막대세포가 활성화되어 푸른색에 대한 감도가 높아져 그렇다고 합니다.
카메라의 자동 노출 기능은 주변 밝기에 따라 셔터 속도와 조리개를 조절하여 푸르키네 효과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렌즈를 가렸다가 떼 보시면 일시적으로 백색으로 뒤덮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절에 대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푸르키네 효과(Purkinje Phenomenon, Purkinje effect)는 단순한 시각적 착각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 효과는 우리 눈이 받아들이는 정보가 항상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방식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는 것이구요. 푸르키네 효과 같은 시각 인식의 흥미로운 측면을 탐구하고, 이해하면 주변 세상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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