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 불장이었을 때 2천만원으로 샀던 펀디엑스... 한 때 3백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놈이 요즘 다시 천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ㅠㅠ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예전에 펀디엑스 에어드랍 이야기가 있을 때, 빗썸에서는 에어드랍을 했는데 업비트는 입꾹닫하고 안 준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석우라는 인물을 묻어버리고 싶기도 했었죠...
그런데 죽은 코인이라 여기고 그냥 묻어뒀던 펀디엑스가 요즘 코인 불장 분위기를 타고 다시 꿈틀한다는 소식에 업비트를 얼른 켰더니 정말 두배 가까이 올라있어 감탄 반, 슬픔 반의 기분으로 업비트 자산현황을 봤습니다.
암만 두배 올랐다 해도 2천만원이던 자산은 9백만원 언저리였으니 두배나 올랐네? 하는 감탄과 아직 두배 이상 올라야 하네? 하는 슬픔이 교차한 것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자산현황에 뜬금없는 pulse 토큰이 32만9천개가 있는 걸 보게 되었죠.
출금 가능한 놈, 펄스토큰... 32만 9천개면 적은 수량이 아니어서 조금은 만회하나 싶었는데... 상장되어 있는 바이비트(BYBIT)에서는 0.0002827 달러로 거래가 되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그렇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PULSE 토큰의 가치는 93달러로 대략 13만원 조금 안되는 돈이네요^^;
어차피 업비트에서 상장시켜주진 않을 것 같고 바이비트로 옮겨서 선물이라는 도박이나 해볼까 싶습니다.
롱, 숏에 녹아버린 돈도 적지않은지라, 해봤자 답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석우형이 준 찬스라고 생각하고 용감하게 던져볼까 합니다.
뭔 송금수수료를 12,500펄스나 걷어갑니다... 너무한 거 아닌가 ㅠㅠ
어쨌든 업비트에서는 답이 없으니, 바이비트로 넘어가서 KYC 인증도 하고 가입을 했습니다. 기존 선물은 바이낸스를 썼었는데 바이낸스에서 선물을 다 털렸었기에 이제 바이비트한테도 털려줘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천천히 가입했습니다.
PULSE 펄스토큰 지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ERC 20을 써야하네요. 다른 건 안뜹니다.
이제 지갑주소를 복사해가지고 업비트 출금 주소 쪽에 붙여넣습니다.
언제나 코인을 처음 보낼 때는 겁이 납니다. 코인 송금 잘못했다가 날려먹은 사람들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지레 겁을 먹는데요. 예전에 바이낸스에 트론을 보내서 선물을 진행할 때도 처음에 얼마나 겁이 났는지 모릅니다. 한번 보내고 나면 주소가 저장되니 걱정이 없는데 이걸 막상 다른 코인으로 하려니 여전히 겁이 나네요...
일단은 안전하게 바이비트 입성 완료.
3년만에 코인을 다시 해봅니다. 앞날이 캄캄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죠.
내년부터 코인과세되면 지금까지 잃은 건 어떻게 인정해줄라나 걱정도 됩니다.
클레이튼&클레이스왑 풀은 큰 거 한장이 2~3백만원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에 저게 복구가 되었을 때 저는 과연 과세를 어떻게 감당해야하는 것일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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