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강한 것 그것은 이성이 아닌 사랑이다.

[일본어] - 사랑이라는 것은 신선할 때는 맛있지만, 조금씩 단물이 빠져버려, 쓴 맛이 나기 시작하면 결국 토해버리게 되는 야자나무 열매와 같은 것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신선할 때는 맛있지만, 조금씩 단물이 빠져버려, 쓴 맛이 나기 시작하면 결국

 

어느 순간부터인가 일본어 번역을 바로 잡겠다는 취지가 퇴색되어 버리고 있습니다. 일본어 번역이 다 제 생각과 일치하고 있어요... 결국 명언에 대한 제 생각으로 채우는 글이 되어가고 있지만 이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계속해봅니다.

 

사랑을 하게되면 우리는 상대방의 장점을 키워 생각하게 되는 듯 합니다. 그러면서 어쩌면 원래 자신이 꿈꿔왔던 이상적인 이성상에 상대방을 끼워 맞추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상대방은 원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스스로 상대방을 자신의 틀에 맞추어 생각하고는 어느 순간 상대방의 단점과 이상적이지 않은 모습이 보이고 실수가 보이면서 지금까지 믿어왔던 것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게 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랑이란 언제나 배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에 더 집착하고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겠지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배신당하는 것은 이 세상 어떤 고통보다 더 클테니까요. 그렇기에 진실한 사랑이라 확고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를 의심하고 불안해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위대한 것이라 하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다는 믿음도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의심이나 두려움도 생겨날 수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커져버린 의심과 불안으로 사랑을 보호하려 한다면, 그 집착은 사랑의 종말을 불러 올 것입니다. 사랑은 행복과 기쁨을 주는 소중한 감정입니다. 사랑의 불안함, 의심은 믿음으로 이겨내시면 좋겠습니다.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프랑스의 귀족, 모럴리스트 문학자)

 

사랑을 접하면 누구든지 시인이 된다. - 플라톤 (고대 그리스 철학자)

결국 큰 차이는 없지만 일단 일본어 원문이면 이렇게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に接する는 ~에 접하다는 말인데 이걸로 특별히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다들 사랑을 시작했을 때, 내가 시인이 되었나? 그런 생각이 아니라도 여러 미사여구를 떠올려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생각과 즐거운 생각이 둥둥 떠다니는 날들 경험해 보셨을까요? 그렇기에 이 명언은 이 말 그대로 이해가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만났을 때 느끼는 설렘과 두근거림의 감정,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서 느끼는 행복과 기쁨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될 때의 슬픔과 그리움은 우리를 감상에 젖게 하고 우리를 즐거운 뮤지컬의 주인공 또는 비련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게 됩니다.

 

아마 노래를 듣다가 내가 짝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하고 있다던가, 이건 내 노랜데, 나의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 같은데? 또는 나의 가슴 아리고 슬픈 마음을 너무 잘 표현했는데 이거 날 위한 노래가 아닌가? 이러한 생각을 해보신 분들이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마음을 직접 표현해 본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하구요.

 

사랑은 우리에게 풍부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심어주기에 아름다운 시와 노래를 만들 수 있는 영감을 줍니다. 그렇기에 플라톤이 이야기 한 것처럼 사랑을 하게 되면 누구든지 시인이 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도 일본어를 특별히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研ぎ澄まされる 라는 표현은 나름 잘 쓰이는 표현이긴 한데 우리 말로 한단어로 표현하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네요. 생각과 마음의 움직임? 이 예민해진다거나 집중력이 높아질 경우, 긴장감이 고조될 경우에 사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감명을 주는 멋진 예술작품을 보고 감명을 받게 될 경우에 그건 우리가 그 감동을 느끼며 예술적인 감성이 고조되는 상태라 생각할 수 있을 건데요. 이러한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 研ぎ澄まされる 가 됩니다. 그냥 예민해져 있다 라고만 표현하기엔 애매한 감정이죠?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게 되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더욱 크고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이런 감정이 사랑을 예민하게 만들 게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직접 느끼게 되므로 사랑이 강해지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 토마스 풀러는 원거리 연애를 해본 사람이 아닌가 싶네요. 자신이 사랑하는 이와 함께 했던 순간, 그리고 멀리 떨어져 지낸 순간을 생각하며 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감정 중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에도 떨어져 있을 때에도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표현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 표현에 대해 아직까지 많이 쑥쓰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만, 마음 속으로 진심을 다해 사랑한다 하더라도 그 마음이 전해지는 것은아닙니다.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밖으로 드러내어 표현해주세요. 단지, 상대방이 기겁할지 모르니 그 진심을 100% 드러내어 볼 때마다 키스세례를 퍼붓거나 하진 마세요...  토머스 풀러 (영국의 성직자, 역사가)  *영국 성직자는 사랑도 했나 봅니다.

 

말 그대로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의미의 명언입니다. 사랑은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감정 중의 하나로 죽음과 같은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이야기에서 사랑이 죽음과 같은 절망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사랑의 위대함은 죽음을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성적인 사고는 누구나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성적인 판단은 스스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자 노력하면서 나오는 감정을 억제하는 제어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제어능력은 감정을 감추는 것일 뿐이기에 사실 적시의 진실은 있으나, 그 사람의 진실, 진심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그렇기에 원초적인 감정인 사랑처럼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원초적인 감정인 사랑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희망을 주는 소중한 감정이기에 토머스 만의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명언은 사랑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토머스 만 (독일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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