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걸이와 관련된 감동적인 이야기부터 마음에 들었던 글입니다. 우선 보석상 아저씨와 소녀의 이야기는 보석상 아저씨의 배려가 돋보이는 이야기이자 어쭙잖은 충고와 오지랖보다는 직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라는 이야기를 통해 직접적인 판단력을 갖게 된 사람들은 쓸데없이 남을 의심하거나, 절망하느라 삶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을 줍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시작한 류시화 시인 자신의 이야기도 있는데, 초반의 이야기는 바로 이 이야기의 복선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미숙한 산악인이었던 류시화 시인의 당시 어쭙잖은? 자신감(시인께는 죄송합니다만) 으로 일주일 트레킹 코스 계획을 세우고는 등반 전문가인 현지 친구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 친구는 염려는 되는 듯 했지만 고개를 끄덕여 갔다 오라는 신호를 주죠.
이 트레킹이 류시화 시인의 인생에서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준비가 부실했던 트레킹이었던 만큼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여정이었다고도 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스러웠던 만큼 등반 전문가 친구에게 필요한 장비나 준비에 대해 좀 알려주지 그랬냐고 물어보고 삶에 대해서 다시 깨달은 듯 합니다. 삶은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라는 것을 말이죠. 등반 전문가 친구는 류시화 시인이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기에 믿고 그 경험을 선물 한 것이었습니다.
만약 등반 전문가 친구가 필요한 장비와 그 지역의 환경 그리고 어떻게 해 나가야할 지에 대한 상세한 조언을 해주었다면, 그 트레킹이 과연 류시화 시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정이 될 수 있었을까요?
'새는 날아서 어디로 가게 될지 몰라도 나는 법을 배운다' 결국 삶은 우리에게 답을 알려 줄 것입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딘가에 매달리려는 마음은 그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남들에게도 마찬가지 불확실성일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내놓는 어쭙잖은 조언, 설익은 지혜를 가지고 하는 섣부른 충고가 어쩌면 그 상대방의 길을 어지럽혀 놓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석상 아저씨 처럼 기회를 주고 지켜보며 돌보는 지혜가 더욱 필요하다 생각해 봅니다.
[읽다,느끼다,생각하다] -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_류시화 명상과 탈무드(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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