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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느끼다,생각하다

한 권으로 이해하는 '독과 약'의 과학_사이토 가쓰히로 알면 약, 모르면 독

by SUNG & SOL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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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에서 빌린 책, 내일은 반납(2주, 14일)해야 하기에 읽은 내용이라도 올려 볼까 하고 적습니다. ㅎㅎ 

책 표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독(毒)학의 입문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교양서라고도 되어 있는데 이건 저도 읽으면서 동의하게 되더군요.

책은 주요 독의 분자 구조 설명도 빠뜨리지 않고 하고 있는데, 뭘 알아야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저는 글만 읽었습니다.^^;;

독의 종류와 독에 의해 사람이 어떻게 죽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들과 식물, 균류의 독, 동물의 독, 화학물질의 독성, 마약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들을 해줍니다. 

독과 약에 대한 입문서니 애초에 다 볼 생각도 아니었고 한장 한장 넘겨가며 기억해 둘 부분만 좀 적어뒀습니다. 

매번 헷갈리는 미나마타병과 이타이 이타이병의 원인 중금속... 

미나마타 병은 수은 중독으로 비료 공장에서 촉매로 사용했던 수은을 강에 흘려 보내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 생긴 병입니다. 이건 신경독이라 사람의 평형감각을 잃게 하고 말을 잘 못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태아에게도 미나마타 병이 생깁니다.

이타이 이타이병은 카드뮴 중독으로 광산에서 아연을 캐며 나온 카드뮴을 강에 투기해서 발생한 병입니다.( 전 이것도 공장 폐수라고 배웠다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카드뮴은 골다공증을 유발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재채기만으로도 골절이 유발될 정도라고 합니다. '이타이' 는 아프다는 일본어입니다. 병명으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이 가는 병이죠.

그리고 니코틴이 청산가리보다 강한 독이란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사람들이 재떨이에 물 부어두고 거기 담뱃재랑 담배꽁초 버리곤 했었는데... 그 물을 마시면 그냥 죽는 겁니다. 그런 걸 마실 사람은 없겠지만요^^;;;

그리고 독당근이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약재료였단 것과, 고사리가 강한 발암성 독약을 품고 있다는 것(고사리의 떫은 맛이 해당 독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고사리를 물에 담가두고 푹 삶아서 독을 제거하고, 일본은 양잿물에 담궈서 독을 제거해 먹나 봅니다.) 그리고 땅콩버터에 생기는 곰팡이가 무시무시한 발암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지식이긴 한데 책에 나와 있어서 적어둔 건 ' 성에 소나무가 많은 이유는 농성할 때 식량이 고갈되면 소나무의 얇은 속껍질을 식용으로 쓰기 위함' 입니다. ㅎㅎ 

또 유럽에서 납중독이 많았던 것에 대한 이야기도 와인이 시큼한 이유가 주석산 때문인데, 납을 넣으면 달콤한 주석산 납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탄산납가루를 와인에 넣어 마셨다고들 하네요.. 그래서 추정이긴 하지만 베토벤의 난청이 납중독 때문은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일 재미 있었던 것은 '독의 이중주'라는 실제 사건 이야기를 1부와 2부로 나뉘어 책의 진도에 맞춰 독자가 추리할 수 있게 해둔 부분입니다. 사건 자체도 마치 추리소설에나 나올 법한 것이라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저자가 책의 진도에 맞추어 1부와 2부를 나눈 이유도 아시게 될 거구요. 이 부분은 책을 읽을 분들의 즐거움이 되었으면 싶어 적지 않겠습니다. ㅋㅋㅋ

독이 약으로 쓰이는 내용 들도 있고 후반부는 의약품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지는데요. 어찌보면 어렵지만, 전문으로 배울 사람이 아니라면 전부 이해할 필요는 없으니 일반 상식 교양서로는 충분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지식에 플러스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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