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나이와 관계없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고리타분함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죠.
그런데 이번에 만화로 풀어낸 [논어]를 읽으면서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논어]는 2천 년 이상 동양의 교육서이자 유교의 경전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단순히 오래된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 교육서와 위정자의 교본으로 자리잡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의 TV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제목인 "기쁘지 아니한가"도 [논어]의 한 구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유붕지원방래 불역낙호" (먼 곳에서 친구가 오니 기쁘지 아니한가?)는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느낄 만한 구절이죠.
이 책의 첫 번째 특징은 어려운 한문 풀이를 만화로 풀어낸 것입니다. 텍스트로 가득한 책보다는 삽화나 만화로 구성된 책이 훨씬 이해하기 쉽겠죠.
두 번째로,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일화를 통해 각 구절의 배경을 설명하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유명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절을 해설하여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구절은 "삼인행 필유아사"입니다. 세 사람이 함께 다녀도 내 스승이 있다는 뜻인데,
주위의 누구나 본받을 점을 가진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서로서로의 스승이자 반면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점은 배우고 나쁜 점은 피하면서 자기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논어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 꼭 지켜야 할 가르침으로 가득한 책입니다.
모든 구절을 완벽히 지키기 어렵더라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논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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