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에 속삭인 것이 아니라 내 심장에 속삭였어

 

독립적이고 자존심 강한 여성의 이미지가 듬뿍 느껴지는 말이네요. 키스는 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것은 사랑 없이도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자유로운 정신과 자기 주장을 엿볼 수 있고 귀는 기울이지만 믿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판단 기준을 세워 남성의 허언된 약속을 맹목적으로 믿지 않고 행동과 결과를 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 같네요

 

그리고 버려지기 전에 떠난다는 것은 불안정하거나 불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고, 떠날 용기가 있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머리 좋은 여자라는 단서가 붙는데 여기서 마릴린 먼로는 섹슈얼리티를 남성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표현 수단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사랑에 좀 더 진지해졌으면 싶은데, 그런 낭만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진솔하게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사랑이란 것을 한순간에 안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릴린 먼로는 상처가 많았던 여배우입니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저런 이야기를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좋게 이야기해서 스스로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상대방에게 의존하지 않는 모습으로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의지라 제가 이야길 했지만, 실은 상대방에게 상처받거나, 상심하게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 떠나 관계를 끊겠다는 이야기가 마릴린 먼로의 진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처받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관계가 이 세상에서 가장 흔한 모습이 되길 바라봅니다.

 

상당히 시적인 표현입니다. 당신의 속삭임은 나의 심장 깊은 곳까지 울림을 주었고, 당신의 키스는 나의 마음속 깊은 심연에 이르는 강한 각인을 남겨 주었다. 이런 느낌일까요?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문장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이길래 이러한 느낌을 주는 것일까요? 얼마나 매료되어 있었길래 그의 속삭임에 그리고 입술이 맞닿은 그 키스에 이런 영향을 받은 것일까요? 아름다운 로맨스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분위기의 말입니다. 아마 이것은 상대방에 대한 믿음, 사랑, 감사의 마음이 충만한 상태여야만 나올 수 있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사랑은 이해와 받아들임을 근본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해를 통한 사랑은 두 사람은 영적으로 깊은 연결을 맺어주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연결을 바탕으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 이루어지면서 서로간이 특별한 사람임에 감사함을 느낌으로써 저러한 깊은 내면의 소통까지 가능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이것도 남녀 차별일까요? 요즘시대에 적용되는 이야기일지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남녀 구분없이 애틋하고 소중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남성도 여성도 상대방이 나의 첫번째 연인이 되길 바랄 것이며 또한 상대방에게 나 자신이 첫번째 연인이길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오스카 와일드는 남성이 여성보다 첫사랑에 대한 집착, 아니 애착을 더 갖고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성들 또한 첫사랑에 대한 애착은 남성 못지 않을 것임이 자명하기에 저는 구분이 의미 없다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마지막 사랑이 자신이 되길 바라는 것 또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바라는 바이기 때문에 더욱 그리 느낍니다. 

 

첫사랑은 풋내기의 사랑이 태반이라 짝사랑에 그치든, 한 떄의 치기로 여기든, 결국 이루어지든 간에 그 첫사랑을 간직한 사람들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첫사랑의 시기를 지나며 조금 더 성숙해진 우리들은 조금 더 의미있고 깊은 관계를 찾게 되구요. 그러면서 진짜 사랑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결국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가 좋은 것이라 느끼고 상대방이 나의 마지막 사랑이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굳이 결혼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는 삶의 안정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니까요. 

 

뭐 제일 좋은 건 서로가 첫사랑이면서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겠지만, 쉽지 않은 것이기에 조금 더 신중하게 상대를 찾아보고, 이해와 포용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읽다,느끼다,생각하다] - 축복을 셀 때 상처를 빼고 세지 말라_류시화

축복을 셀 때 상처를 빼고 세지 말라_류시화

[읽다,느끼다,생각하다] - 비를 맞는 바보_류시화 연금술사의 여행

비를 맞는 바보_류시화 연금술사의 여행

[읽다,느끼다,생각하다] - 새는 날아서 어디로 가게 될지 몰라도_류시화 경험은 그 어떤 조언보다 값지다.

새는 날아서 어디로 가게 될지 몰라도_류시화 경험은 그 어떤 조언보다 값지다.

[정보 情報] - pi network 파이코인 채굴할 때 알아 두면 좋은 기초적인 내용 9가지

pi network 파이코인 채굴할 때 알아 두면 좋은 기초적인 내용 9가지

[이슈, 트렌드 생각하기] - 트렌드코리아 2024의 키워드 글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트렌드코리아 2024의 키워드 글들을 정리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