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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부두
1950년 12월 22일 밤 아홉시경,
흥남부두. 영하 20도
7,600톤급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아호의 선장
레너드 라루는 12명의 선원들에게 명령한다.
이분이 레너드 라루
이분은 에드워드 알몬드
“사람들을 태우세요”
선원들은 흥남부두에 새까맣게 몰려있는
피난민들을 고기잡는 그물을 내려 태우기 시작한다.
다음 날 새벽까지 정원 12명의 화물선에는
무려 14,000명의 피난민들이 승선한다.
10km밖까지 추격한 중공군의 포사격과
바다를 덮은 기뢰를 피해 불빛도 무전도 단절된 배는
겨우 공해상으로 빠져 나간다.
‘배는 남쪽으로 사흘간 항해했다고 했다.
거제도에 도착해 뚜껑을 열었을 때
그들은 모든 것을 각오했다고 했다.
약탈, 식인, 아사, 동사, 전염병, 살인…
그런데 놀랍게도 단 한 사람도 상하지 않았다.
그건 기적이었다.
그들이 하선하는 데만 다시 이틀이 걸렸다.
한국인들은 그 힘겨운 상황에서도
약한 이들에게 먼저 하선을 양보했다.
팔꿈치로 밀치는 사람 하나 없었다.
그들은 난민이 아니었다.
그들은 품위를 간직한 사람들이었다.’
- 공지영의 수도원기행2 중에서…
실제로 1950년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합니다.
빅토리아호의 선장 레너드 라루의 도움으로
흥남부두의 기적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이런 천사같은 분들이 지금 제 주위에도 있겠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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