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스마트폰 중독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 하나의 이야기를 보게 되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야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번은 딸 애 학교에서 단체로 춤 같은 걸 추는데 꽤 규모가 컸어요.
아무튼 모든 부모가 전부 다 폰을 갖고 있었더랬죠.
가관이었던 게 뭐냐면, 애들이 춤을 추고 있는데 부모들은 전부
폰을 들이대고 전부 이러고 있어요.
모든 부모들이 애들은 안보고 폰으로 눈을 가리고 있더라니까요
지 얼굴을 아이패드로 가리는 인간도 있어요.
무슨 증인 보호 프로그램도 아니고 애들이 부모 얼굴을 못 봐.
전부 코 앞에 있는 애들을 구린 화질로 보고 있어요
"너희 자식 새끼들 좀 봐라!"
"그냥 눈으로 보면 해상도가 대박이여!" 완전 고해상도라고...
그걸 뭐하러 찍냐고요. 보지도 않을 거면서
애초에 애들 춤출 때도 안 봐놓고 퍽이나 보겠다.
안보고 페이스북에나 올리겠지. 그러면 댓글이 달리겠지.
"어머나~" "넘 귀여워"
그거 알아요? 걔네도 안보고 다는거야. 걔네가 그걸 보겠어요?
애들은 아무도 보지 않는 춤을 춘 거에요.
당신 페이스북 영상을 누가 봐요?
걔들은 영상 첫 프레임만 보고 "아 그래, 귀엽네"
아무도 페이스북에 애들 영상 안봐요. 장담해요.
1초만 찍고 뒤에 20분은 자기 똥구멍을 찍어 보세요.
그걸 1초 춤추는 영상 뒤에 붙여서 페이스북에 올려봐요.
댓글이 다 이럴걸?
"어머 귀여워라" " 미래의 스타가 여기 있네?"
이상입니다.
너무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아이들 장기자랑이나 학예회 같이 아이들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큰 무대에 서 있을 때는 맨눈으로 아이의 모습을 봐 주세요~
아이는 자기를 지켜봐주는 부모님이 보고싶을 거에요.
부모님이 어디있는지 두리번 두리번 거리게 만들지 말고 말이죠.
그게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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