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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어린이 병원 - 늦은 밤, 휴일에도 이용가능한 어린이 병원

by SUNG & SOL 2015.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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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어린이 병원은 늦은 밤이나 휴일에 갑자기 아이가 아파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응급실을 찾게 되는 불편을 줄이고, 어린 아이들의 진료에 소아과 전문의가 

대응할 수 있도록(응급실의 경우, 일직제로 의사들이 번갈아 가며 근무하므로 부모입장에서는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2012년 대구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입니다.


이런 달빛 어린이 병원이 오히려 줄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에 보건복지부에서 전국적으로 지금의 달빛 어린이 병원 수를 두배로 늘리겠다고

공모를 했지만 전국에서 단 1곳의 병원만이 지원을 했다고 하네요...

오히려 달빛 어린이 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3곳에서 지정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답니다.


아이를 키워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밤중에 열이 펄펄 끓거나, 갑작스레 토하고 집에서 대응이 안될 때,

의지할 수 있는 곳은 응급실 밖에 없습니다. 휴일에도 마찬가지이지요... 

하지만 응급실에 아이를 데려가도 불안함이 썩 가시지는 않습니다. 응급실의 상황... 야밤에 가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아비규환.. 여기저기서 아프다는 소리, 다툼 등이 비일비재 한 곳이죠... 그리고 봐주시는 의사분이 

소아과 전문의가 아닐 수도 있고 경험이 많이 부족한 인턴일지도 모른다는 등... 아이가 아픈 상황에서는 모든 것이 불안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달빛 어린이 병원이 오히려 줄고 있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존 소아과 개원의들의 불안 그리고 불만 - 달빛 어린이 병원에 고객을 뺏기고 문을 닫아야할지도 모른다.

달빛 어린이 병원의 의사들이 의료계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하니 누가 선뜻 달빛 어린이 병원 신청을 하겠습니까...


달빛 어린이 병원 운영비, 의료인력 확보 - 역시 야간 휴일 진료를 위해서는 규모가 있는 병원에 전문의가 더 필요하다.

뿐만 아니겠죠. 간호사 그리고 부대비용 전부가 부담이 될 듯 합니다.


의사들에게 무조건 봉사와 희생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달빛 어린이 병원을 이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그 고마움과 필요성을 정말 사무치게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달빛 어린이 병원의 지원과 기존 소아과 의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준다면

그래서 아이부모님들과 의료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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