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까지 프랑스에서는 목욕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위생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고, 목욕을 하면 피부병이나 다른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계기는 바로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었던 전염병인 흑사병인데요. 이 흑사병이 전 유럽에 창궐하면서 당시 유럽인구의 60%가량되는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당연히 그 공포는 사람들에게 뼈져리게 남게 되지요.
그런데 당시 의사들이 병의 원인이 물로 전염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람들에게 전파하여 서유럽, 남유럽에서는 기존에 있던 대중 목욕문화가 사라지고 맙니다.
그 뿐 아니라, 수질이 나빴던 이 지역들에서는 목욕 자체를 거부하는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죠. 씻지 않으면 당연히 냄새가 날 것이고 냄새가 나면 가려야 하기에 향수가 발달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갖추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특히 프랑스인들은 흑사병에 대한 공포가 더 컸기에 몸에 물이 닿으면 무서운 병균이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신념?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목욕을 멀리하게 되고, 피부를 덮은 때조차 무서운 병균으로 부터 몸을 지켜주는 보호막이라 믿으며 목욕을 지워버립니다.
왕이었던 루이 14세도 격렬한 운동을 한 뒤에도 목욕을 하지 않고 새 옷을 갈아입는 것으로 대신했고, 루이 14세의 동생이었던 엘리자베스 샤를로트는 몸이 더러움의 극에 달해 씻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목욕하기 전에 유서와 같은 서신을 써 두고, 죽음의 두려움을 각오하고 목욕에 임했다고 하니, 도대체 얼마나 큰 두려움이었는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그 영향일까요. 아직까지 일부 프랑스인들은 현재도 목욕을 그리 즐기지 않고, 핀란드 등의 북유럽에서 뜨거운 사우나를 즐기는 것을 야만인들의 미개함으로 치부한다고도 하네요. 어디까지나 일부 프랑스인들이니 정보로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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