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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회사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제미니’ 협력

by SUNG & SOL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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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세계 최대 해운사였던 머스크와 대형 해운사인 하팍-로이드가 ‘제미니’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이 협력은 2025년부터 5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두 회사는 선박, 항만, 터미널,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 협력은 해운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세계 1위해운사였던 머스크는 현재 MSC에 밀려 2위가 됐는데요. 하팍로이드와 합쳐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 연합체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회사는 선박, 항만, 터미널 등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건 머스크와 하팍 로이드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이 두 회사는 IT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해운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하니 디지털화가 늦은 해운업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들의 편의성까지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네요..

 



그런데 해운 시장의 운임이 홍해의 리스크와 맞물려 상당히 올라가고 있는데요. 거대 해운회사 두 군데가 제미니 동맹을 맺어 연합체가 됨으로써 해운시장의 경쟁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운임이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쟁 때문에 홍해 리스크로 운임이 오르는 시점에 안그래도 공급부족으로 오르고 있는 운임의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급부족의 완화로 오히려 운임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두 회사는 IT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그렇게 구축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고객들의 접근,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여갈 것입니다. 그리고 선박, 항만, 터미널 등의 기존 두 회사가 가지고 있던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이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하는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이라고 합니다. 두 회사는 친환경 연료 개발과 사용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하며 선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으로 친환경 선박 개발과 친환경 선박의 운항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해운업계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나가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이 두회사의 협력이 성공적으로만 이루어져 준다면, 해운 시장의 경쟁이 완화되는 것도 가능할 것이고 운임의 안정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소에 따른 기후 변화 대응에 일조를 할 것이며 기술 발전의 촉진 등 전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머스크는 덴마크의 해운회사로 일론 머스크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있었던 오래된 해운회사입니다. 따라서 일론 머스크와는 관계가 없으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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