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위주, 그리고 SNS에서 퍼지고 있는 꿀팁, 스타벅스의 우유 무료 제공받아 아이 먹이기가 핫한 이슈인 듯 합니다. 무료 제공 서비스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기에 소비자로서는 당연한 권리로 무료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일부 소비자들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인해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만만치 않은 것이 양심적인 소비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것은 못마땅 하네요.
스타벅스는 국내 입점 당시 셀프바에서 우유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7년 국내에서 셀프바 우유 제공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하게 되었죠 공식적인 서비스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당시 일부 소비자들이 에스프레소만 주문하고 셀프바 우유를 타 먹는 행위가 많았기 때문에 그리되었다는 썰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구 전문 이케아에서는 입구에 들어섰을 때 연필과 간단한 메모도 가능한 구역별 지도 그리고 종이 줄자를 제공해왔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방문했을 때 필요하면 들고 가면 되게 되어 있었죠. 당연히 가구의 치수를 재거나, 물품의 리스트 작성을 위한 연필과 줄자였을텐데 연필을 한 무더기씩 들고 가는 소비자들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2015년 이케아 광명점에서 연필을 제공하지 않게 되면서 논란이 되었고 온라인상에서는 공짜 연필을 무더기로 가져가는 소비자들의 현상을 빗대어 ‘연필 거지’라는 말까지 만들어졌었습니다.
코스트코도 정말 유명한 사건이 있었죠. 푸드코트에서 핫도그를 주문한 소비자에게 양파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했고 상당한 인기를 끌었지만, 2019년부터 일정량만 제공하는 정책으로 바뀌었습니다. 왜일까요? 일부 얌체 소비자들이 통을 들고 와서 양파를 무더기로 쓸어담아 집으로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푸드코트에서 핫도그를 주문하지 않고 그냥 양파만 목적으로 온 사람들도 있었기에 더 논란이 컸죠....
물론 이런 무분별한 무료 이용으로 중단된 무료제공 서비스들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미국에서도 2014년 맥도날드에서 무료 와플 제공 서비스를 중단한 일이 있으며 2015년에는 월마트에서도 무료 샘플 제공 서비스를 축소한 일이 있죠.
무료 제공 서비스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써 효과적이지만 얌체같은 일부 소비자들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인해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의 증가를 막을 방법은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결국은 이용 제한을 두는 방법이 최고일 거 같네요. 코스트코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양파 제공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개인 통에 담아 가져가는 것을 금지하고 핫도그를 주문한 소비자만이 양파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말이죠.
또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무료 제공서비스라고 하면 머리가 벗겨지더라도 상관안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싸더라도 일단 가격이 붙으면 무분별하게 이용을 하지 않을 거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나 이케아의 경우를 예로 들면 셀프바 우유를 1잔에 1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연필을 1자루에 50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의 방법을 쓴다면, 저렴한 가격에 꼭 필요한 소비자들만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어차피 무료서비스가 취지이기에 수익금은 전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면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좀 험한 표현들도 나오긴 했는데, 일부 얌체같은 소비자들 때문에 선량한 소비자들까지 피해를 입어야 하는 일은 어떻게든 막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업이 소비자를 위해 무료 제공이라는 좋은 서비스를 꺼내들었다면 나 혼자 독점하고자 하는 생각은 버리고 함께라는 생각으로 이용을 하는 바람직한 소비자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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