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도 다른데로 가려해도

달아날 수 없고.....

지금 너에게로도 누가 먼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 주저 앉겠지.

물 한 모금 달라고........

다시는 인연을 맺지 않을거라 다짐했었어요.

누구와도 어떤 인연도 더 이상은 싫다고...

그런데 그건 내 다짐이었고

인연이란건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내가 손짓하지 않아도

슬그머니 어느새 내 곁에 와서 놀자합니다.

돌담을 쌓고 쌓아도 넘어 다가오고

풀어지지 않는 매듭 잘라 버려도

소리없이 이어져 다시 매듭을 짓고 있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제 멋대로인

인연이란 녀석에게 부탁이나 해볼랍니다.

이왕 이어 줄 인연이면

여름날에 소나기 같은.....

겨울날의 아랫목 같은 인연의 줄로 이어달라고...

지금 이 시간함께 하시는 님들도

분명 제겐 인연입니다.

좋은 마음들로 함께

이어 나가자구요.

인연의 줄 잡으셨나요?

그럼 그 마음으로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시길요.

 

 

내일은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