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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考과 즐거움 楽

별을 모으는 아이

by SUNG & SOL 2025.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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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밤하늘의 별들을 모으는 것이 허락된 특별한 아이들이 살았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밤 높은 언덕에 올라가 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아이들이 손을 뻗으면 별들은 부드럽게 내려와 그의 손바닥 위에서 반짝였습니다.

어느 아이가 모은 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첫 번째로 모은 별은 추억이었습니다. 그 별 안에는 작은 나무 책상에 나란히 앉아 

글을 배우던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별은 더욱 환하게 빛났습니다.

두 번째 별은 사랑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멀리 북쪽 나라에 계신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담겨 있었습니다. 

"어머니..." 라고 속삭일 때마다 별은 포근한 빛을 내뿜었습니다.

세 번째 별은 쓸쓸함이었습니다. 이 별은 유독 차가웠지만, 

그 안에는 세상의 모든 외로운 영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가난한 이웃들의 한숨, 멀리 떠난 친구들의 그리움, 홀로 밤을 새우는 벌레들의 울음소리까지.

네 번째 별은 동경이었습니다. 동경하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담긴 별이었습니다.

이 별은 언제나 다른 별들보다 조금 더 높이 떠올랐습니다.

다섯 번째 별은 노래였습니다. 이 별은 다른 모든 별들의 빛을 모아 무지개처럼 반짝였습니다.

아이는 이 별을 통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이가 더 많은 별을 모으려 할수록, 별들은 점점 더 멀어져만 갔습니다. 

너무나 멀리 있어 손에 닿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는 계속해서 별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어느 날 밤,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흙으로 써서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작은 새싹이 돋아났고, 그 새싹은 하늘을 향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봄이 오자 그 새싹은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이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별을 손으로 모을 수는 없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모든 별들이 살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꽃이 피어났던 곳에는 아름다은 꽃밭이 있는 정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 어두운 밤이면, 언덕 위에서 별들의 이름을 부르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별을 찾아 헤아리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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