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추방당한 굴원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비탄에 잠겨 강변을 거닐었다.
어부가 굴원을 보고 말을 걸었다.
“당신은 굴원 선생이 아니십니까? 왜 이런곳에 계신지요?”
그러자 굴원이 대답했다.
“세상이 혼탁해도 나만은 깨끗이 살고 싶소.
모든 사람이 취해 있는데 나 홀로 취하지 않았소.
그래서 쫒겨난 것이라오”
이에 어부가 물었다.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성인의 사는 법이라 합니다.
세상이 혼탁할 때는 어찌 그 흐름에 몸을 맡기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이 취해 있다면 어찌 막걸리라도 마시고 취해보시지 않습니까?
가슴속에 빛나는 보석을 품었으면서 어찌 스스로 쫒겨 날 일을 만드셨습니까?
그러자 굴원이 정색하며 말 했다.
“얼굴을 씻은 다음에는 반드시 모자를 털고, 목욕을 한 다음에는 반드시 옷을 턴다고 합니다.
깨끗한 몸에 어찌 때를 묻히며 더럽혀 질 수 있겠소?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저 멱라수에 몸을 던져 물고기 밥이 되겠소.
어찌 더러운 세속에 몸을 맡길 수 있으리오!”
며칠후 굴원은 돌맹이를 품에 안고서 멱라수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 사기
지금 가슴속에 목숨을 걸만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러한 신념을 잊고 지내시는건 아닌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굴원의 이야기... 저기서 신념을 배우라고 사마천이 사기에 남긴 글인 듯 합니다만,
과연 저러한 삶과 죽음이 자신의 신념을 지킨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신념이 있다면 살아서 신념을 지켜 나아갈 방법을 궁리해야지, 돌을 끌어 앉고
멱라수에서 자살한다... 한심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자신의 생명을 걸고 지켜야할 신념이 굴원에게는 없었던 거라 생각되네요.
반응형
'이슈, 트렌드 생각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쁨을 나누면 질투, 아픔을 나누면 약점... (0) | 2015.11.28 |
---|---|
자살하고 싶을 때, 한번만 더 생각해 주세요. (0) | 2015.11.28 |
낚시꾼 이야기 (0) | 2015.11.28 |
곰과 늑대의 동행 (0) | 2015.11.28 |
경험 - 톰 래스의 웰빙 파인더 (0) | 2015.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