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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 ... 이것이 신념인가? 멍청한 것인가?

by SUNG & SOL 2015.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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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당한 굴원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비탄에 잠겨 강변을 거닐었다.

어부가 굴원을 보고 말을 걸었다.

“당신은 굴원 선생이 아니십니까? 왜 이런곳에 계신지요?”

그러자 굴원이 대답했다.

“세상이 혼탁해도 나만은 깨끗이 살고 싶소. 

모든 사람이 취해 있는데 나 홀로 취하지 않았소. 

그래서 쫒겨난 것이라오”

이에 어부가 물었다.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성인의 사는 법이라 합니다. 

세상이 혼탁할 때는 어찌 그 흐름에 몸을 맡기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이 취해 있다면 어찌 막걸리라도 마시고 취해보시지 않습니까?

가슴속에 빛나는 보석을 품었으면서 어찌 스스로 쫒겨 날 일을 만드셨습니까?

그러자 굴원이 정색하며 말 했다. 

“얼굴을 씻은 다음에는 반드시 모자를 털고, 목욕을 한 다음에는 반드시 옷을 턴다고 합니다.

깨끗한 몸에 어찌 때를 묻히며 더럽혀 질 수 있겠소?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저 멱라수에 몸을 던져 물고기 밥이 되겠소. 

어찌 더러운 세속에 몸을 맡길 수 있으리오!”

며칠후 굴원은 돌맹이를 품에 안고서 멱라수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 사기 


지금 가슴속에 목숨을 걸만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러한 신념을 잊고 지내시는건 아닌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굴원의 이야기... 저기서 신념을 배우라고 사마천이 사기에 남긴 글인 듯 합니다만,
과연 저러한 삶과 죽음이 자신의 신념을 지킨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신념이 있다면 살아서 신념을 지켜 나아갈 방법을 궁리해야지, 돌을 끌어 앉고
멱라수에서 자살한다... 한심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자신의 생명을 걸고 지켜야할 신념이 굴원에게는 없었던 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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