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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렌드 생각하기

분노 유발 - 미용실에서 들은 이야기

by SUNG & SOL 2018.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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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미용실에 갔다가 아주머니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엔 동네 아파트 매매, 전세가 이야기를 하다가

아랫동네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한 아주머니가 하기 시작했다.

 

저번에 누구한테 들었던 이야긴데,

여기 미용실에도 가끔 오는 수더분하게 생긴 아줌마 있잖아.

그 아줌마가 손자를 한번씩 봐 주는데, 놀이터에 애를 데리고 나갔다가

애 팔이 부러졌다네.”

에구, 애도 애지만 아줌마가 많이 놀랐겠네.”

그래서 아들내외한테 연락하고 같이 병원 데려간다고 애를 집에 데려와서

병원 갈 준비를 했는데 며느리가 와서는 애를 보곤 다짜고짜 아줌마 뺨을 때렸다는 거야.”

어머 세상에 세상에, 완전 미친 거 아냐.”

그런데 아들이 와서는 또 아줌마한테 막 뭐라 그랬데. 아줌마가 뺨 맞은 것도 이야기 했는데

아들이 하는 말이 맞을 짓을 했다고, 그랬다네.”

아들이고 며느리고 애들 봐줘봤자 다 소용 없다. 그런 게 다 있냐.”

며느리고 아들이고 소리를 질러 대니 동네사람들 구경 오고, 걔들이 애 데리고 가고 나서는

아줌마 울음소리 밖에 안나 더라네. 지금 아줌마 집 내놓고 시골 갔다고 하던데. ”

진짜 너무 했다. 애들이 제멋대로 돌아다니고 옆에 두고도 다치고 하는데.”

그지? 다치는 거 눈 깜짝할 새라 자기들이 봤어도 다치는 거 못 막았을 건데.”

진짜 애 봐주면 안된다. 자식 새끼 생각해서 애 봐주다가 그런 꼴을 당하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들을 하는데 듣는 내가 다 화가 나더라.

미친 쓰레기들이 정신이 나갔나 봐

그런 연놈들이 있을까 싶긴한데, 요즘 SNS를 보면 더한 놈들도 당당히 드러내놓고 살고 있으니..

요즘 보면 어른들이 자식들 새끼까지 봐준다고 고생들 하시던데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리사랑이라도 자식까지하면 되는 거지

왜 자식들 새끼한테 까지 내리사랑을 강요받아야 되는데?

애들이 귀여우니까 가끔 인사 오면 이쁘다고 사랑해주면 되는거지

뒷바라지를 할 이유는 없지 않나?

맞벌이 하든 뭘 하든 그건 자식새끼들이 지들 잘 살려고 그러는 거고

그만큼 살게 해줬으면 어른들 역할은 끝난 겁니다.

그리고 자식새끼들아 니들이 잘 살려고 노력하는 건 좋은데 니들이 책임 질 건 책임지며 살아라.

너희 때문에 고생하며 살아온 부모님들, 더 고생시켜서 니들이 잘 살면 좋냐?

꼭 그렇게까지 해야만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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