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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렌드 생각하기

우리나라 블로거들의 힘...그리고 괌에 대해서

by SUNG & SOL 2016.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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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한번 가보고 뭘 알겠습니까만은...

느낀 점을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괌에서는 농축수산물의 90퍼센트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신선한 회, 수산물은

기본적으로 냉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많은 블로거들은 신선하고 맛있다고

표현을 하고 있죠....

그리고 한국 블로거들의 힘을 크게 느낀 건

괌의 맛집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괌에서 유명한 두개의 버거 가게가 있습니다.

제프 버거와 도스 버거죠...

그런데 블로그들 보면 거의가 도스버거들 이야기입니다.

제프버거는 자동차를 이용하면 호텔들이 모여있는

투몬 근처에서 10~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고

도스 버거는 K 마트 바로 근처... 접근성이 좋죠... 

괌에서 원래 버거 맛집은 제프 버거인데

한국 블로거들의 소개로 도스 버거가 완전 유명 맛집처럼

알려져서 모두가 제프랑 도스가 동급이거나

도스 버거가 더 맛집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3~4년 전만 하더라도 도스버거는 2호점 같은 건 없었고

지금 본점도 절반 수준의 크기였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도스 버거의 본점을 두배로 키웠고

2호점까지 내는데 큰 일조를 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거기에는 한국 블로거들의 힘이 크게 작용을 했고...

왜 자기가 간 곳은 맛집이고, 다른 사람이 맛집이라고 하면

맛집이 되는 건지 참... 이해하기 난감하네요...

참 프로아는 원래 BBQ 맛집, 괌에서도 유명한 맛집인데...

BBQ 이외에 다른 건 거기서 추천하더라도 NO~NO~ 

그리고 리티디안 포인트... 여기는 현지인들도 

잘 가지 않는 곳이었는데... 한국 블로거들에게 소개 되면서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많은 한국인들이 가고 있습니다.

불과 5년 정도 전만 하더라도 한적하고 절경인 곳이었는데

지금은 한국인들이 많은 해운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군요.

현지 렌트카 회사에서도 위험한 곳이라 가지 말라하는데도...

공짜로 좋은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블로그들의 소개에

너도나도 가보는 듯 합니다. 

괌은 좀도둑이 좀 많은 것을 제외하면 위험한 강도 같은 건

잘 없다고 하네요... 얼마 전에... 사랑의 절벽에서 한국 관광객이

권총강도를 당했다는 일이 있었는데, 그건 정말 드문 일이랍니다.

하지만 좀도둑은 꽤 있어서, 해변에 카메라, 스마트폰 등

잠시 놔두고 바다로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의를 

몇번이고 받았네요.

그리고 좀도둑들이 극성인 건 바로 렌트카...

렌트카 창문은 썬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투명하죠... 내부가 다 보이니, 장을 보고 차에 두고 

식사하러 가거나, 자리를 비우면 차량의 창문을 깨고

물건을 가져간답니다. 물건도 손해보고, 차량 수리비도 들겠죠...

차에 놔두고 갈 물건이 있다면 반드시 트렁크에 넣어두고

이동을 권합니다.

다음 투몬비치를 비롯한 필리핀 해협의 비치들...

많은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곳이 바로 필리핀 해협의 비치입니다.

괌은 한쪽은 필리핀 해협, 반대쪽은 태평양을 두고 있는 섬이죠.

하지만 블로거들이 투몬 쪽 필리핀해협에 대해서 좋다고 

많이 써 둔건 당연히 자기들이 거기서 놀았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이 한 게 맛있고 좋았고 즐거웠다... 

여튼 태평양 쪽 바다도 상당히 절경이라고 하니 

렌트하신 분들은 일주를 하실 겸 돌아보세요...

괌 상위 10%의 사람들의 별장 콘도가 위치해 있는 곳도

이 태평양 바다 쪽입니다. 시끄러운 게 싫은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경치가 좋고 바다가 좋다는 말도 되겠지요...


지도상 왼쪽이 필리핀 해협, 오른쪽이 태평양 입니다.






여튼 이번에 블로거들에 대한 반감이 너무 크게 생겼네요...

그리고 댓글 다는 사람들도...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는

심리인지 모르곘지만... 아니면 허세? 허영심인지는 모르겠지만

과대 포장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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