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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복숭아 - 이중섭

by SUNG & SOL 201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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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적이며 개성이 넘치는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 화가,

그가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아픈 친구로부터 병문안을 와줄 수 있느냐고 이중섭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이중섭은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꼭 찾아 가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그런데 이중섭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픈 친구에게 병문안을 가는데 빈손으로 가기가 미안했던 이중섭은

하는 수 없이 친구에게 그림을 선물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완성된 그림을 가지고 이중섭은 친구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친구는 이중섭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네가 너무 보고 싶었다네. 왜 이제야 왔는가?

 

 

이중섭은 머리를 긁적이며

 

미소 띤 얼굴로 말했습니다.

 

“미안하네. 진작에 찾아오려 했지만 빈손으로 오기가 뭐해서 이제야 오게 되었네.

 

 

“이 사람아, 그게 무슨 소리인가?

 

자네 형편 다 아는데? 빈손으로 오면 어때서.

 

 

이중섭은 들고 온 물건을 친구에게 살포시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자네 주려고 가지고 왔네.

 

이걸 가지고 오느라고 늦어진 걸세. 복숭아 하나 드시게.

 

 

복숭아를 살 돈이 없었던 이중섭은

화폭에 먹음직 스러운 복숭아를 그려 왔던 것입니다.

 

 

친구는 이중섭이 그려온 복숭아 그림을 보고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친구의 따뜻한 우정에 감동을 받았던 것입니다.

 

 

우정은 성장이 더딘 꽃과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활짝 피는 것이 아니라?

세찬 바람과 심한 갈증, 그리고 오랜 기다림을 견디고 이겨내야만?

비로소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입니다.

 

 

당신은 지금 그 누군가를 위해

 

꽃을 만개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요.

 

 

출처: 김현태의 《행복 스펀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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