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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영화인들의 축제인가 주최측의 놀이터인가

by SUNG & SOL 2015.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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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제36회 청룡영화상' 같이 개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너무나도 달랐죠... 따지면 영화 시상식하면 떠오르는 게 대종상인데...

이번에는 아주 처절한 결과 참담한 결과를 보여줬네요

반면에 청룡상에는 기존부터 메이져가 아닌 B급 단편 영화도 다루어왔고 폭넓게 진행되어 온 만큼

참석자들도 자리를 꽉 메우면서 정반대의 축제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대종상은 이번에 준비 과정부터 갖가지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결국 대종상 시상식은 시상자도, 수상자도 안 보이는... 국내 영화사에 큰 오점으로 

기록될 영화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남녀 주연상 후보 전원이 불참했고, 감독과 제작에 참여했던 스탭들도 

불참해 대리 수상자가 대신 상을 받으러 나왔지요. 

대리 수상자는 대리 수상자대로 MC들(신현준·한고은)은 MC들대로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이걸 계속 봐줄 시청자가 있었을까 싶네요... 


‘국제시장’ 황정민, ‘악의 연대기’ 손현주, ‘베테랑’· ‘사도’ 유아인, ‘암살’ 하정우 등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4명 모두 불참, 

또 ‘국제시장’ 김윤진, ‘암살’ 전지현, ‘차이나타운’ 김혜수, ‘미쓰와이프’ 엄정화, 

‘뷰티인사이드’ 한효주 등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여배우 5명도 불참...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인기투표를 유료로 진행한 것도 구설수에 올랐구요.

해외부문 남녀주연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가 번복하고, 신인 여배우 후보인 박소담의 정보에 

다른 여배우 정보를 넣는 등 시작 전부터 파토가 날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는 말로 참가상 논란까지 일으킨 일도 있고....

이쯤되면 일부러 대종상의 권위를 떨어뜨리겠다는 의도로까지 보여지네요...


그에 비해 청룡영화상은 이번에 수상자의 대부분이 참석을 해 대종상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인디 단편영화까지 망라해서 진짜 영화제다운 영화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청룡영화상 시상식에는 남우주연상 후보인 ‘사도’ 송강호, ‘사도’ 유아인, ‘암살’ 이정재, ‘베테랑' 황정민과 

여우주연상 후보인 ‘차이나타운’ 김혜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가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줬습니다.


역시 영화제에는 스타들이 참가해야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심사위원들과 협회측 사람들이

주가 되어서는 영화제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대종상 영화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인들이 참가하지 않는 영화제는 더이상 영화제가

아니라 보여지니까요.... 이미 권위는 떨어졌다 생각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역사속으로 사라질 영화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청룡영화상은 인디 영화까지 망라하고 진짜 영화인들의 축제를 만들어 갈 수 있어 보입니다.

아마 내년에는 대종상이 아닌 청룡상이 영화제의 대명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천만 돌파 영화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 우리 영화계는 이미 헐리우드의 작품성 흥행성을 

따라잡았다고도 보입니다. 

(전적으로 제 생각입니다^^; 전 SF 판타지 영화의 그래픽 같은 걸 빼면 우리나라 영화가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한국영화는 무조건 안본다는 분들도 주변에 많습니다만...

예전 한국영화와 달리 지금은 장르도 다양해졌고 새로운 시도 또한 많이 보이니

한국영화는 안 보겠다는 생각이 있더라도 한번쯤 인기 있는 한국영화 체험은 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종상 청룡상이야기하다 뜬금없이 한국영화보자 해서 죄송합니다^^;

대종상이고 청룡상이고 우선 관객이 있어야 가능한 거라 이야기한 거니...이해해 주세요.. 

뜬금없지만 우리 영화를 사랑합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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