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십수년 만에 MG 건담을 만들었다.
그리고 세대는 바뀌어 주인공은 더이상 내가 아닌 아들...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큰아들의 데스사이즈 조립기가 되겠다.
솔직히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조립도면 보고 방향 맞춰가며
술술 맞춰 끼운다. 아직 힘이 부족해 힘껏 끼워넣지는 못하지만
방향이라든가 위치, 어느 부분에 들어가는 것인지 확실히 알고 만든다.
완성된 데스사이즈 헬 커스텀, 건담 엔드레스 왈츠 버전이 기존 데스사이즈 헬보다
멋있기에 한번 디자인을 보여줬는데 한번에 마음에 들어 선택한 큰아들래미.
둘째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데 형만 사줄 순 없으니 같이 사줬으나..
배송오류로 다시 기다려야 되는 상황.
둘째 녀석이 고른 건 무기를 수없이 장착한 건담 헤비암즈 커스텀.
아직은 무기가 많으면 최고인 2학년 작은 아들 ㅎㅎ
참고로 MG 제타는 약 14년 쯤 전에 만든 걸로 기억나는데
큰아들이 8살, 작은아들이 6살 그러니까3년 전쯤? 꺼내줬다가
사지분해가 되고 분리가 되어버린 비운의 건담...
MG 유니콘 카토키 버전은 애들 외삼촌에게 보관시킨 덕분에 화를 면하고
여전히 그쪽에서 케이스에 담긴 채 남아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무등급 두개의 건담은 런처스트라이크와 임펄스 건담..
2년 전 쯤에 아들들이 짐승에서 이제 인간으로 완성되어 가는 단계라 생각해서
제타의 아픔을 뒤로 하고 한번 사줘봤던 단순한 건담들
하지만 2년 전에도 둘째 아들은 짐승이었고... 분위기에 휩쓸려 첫째 또한 분해를 즐겼다.
처참한 몰골의 녀석들을 데사헬(데스사이즈 헬)이 왔으니 구색을 맞추어 보고자
글루건 신공을 발휘해 조각조각 맞추었으나, 이미 버려진 파츠 만큼은 어찌할 수 없이
전쟁 직후의 모습이란 컨셉으로 옆에 세워둠. ^^;
데칼은 아직 아들이 붙이기엔 고난이도라 일단은 보관해두는 것으로 하고,
이제 헤비암즈 커스텀이 오면 다시 조립에 들어가야 되는데 둘째가 얼마나 잘 조립할 지,
첫째가 물론 많이 도와? 만들어 주겠지만 나도 나름 기대가 된다.
같은 날 왔는데 뜬금없는 샌드록이 들어 있어서 반품한 상태인데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샌드록은 샌드록대로 만들고 다시 헤비암즈 커스텀을 시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서슬퍼런 누군가의 눈빛에 그건 머릿속과 입속에만 맴도는 생각과 의미없는 대사에 지나지 않았다...
3일간 3~4시간씩 걸려서 본인들이 만든 거니 설마... 제타처럼 대하진 않겠지^^;;
헤비암즈 커스텀 까지 만들고 나면 나는 노리스 팩커드의 구프 커스텀을 사달라 졸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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