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알면 고전하지 않는다 - 작은가게 연구소 소장 심상훈

창업 성공의 비밀

 “고전을 알면 고전하지 않는다.”

  얼마 전, 아트앤스터디 인문숲(www.artnstudy.com)에서 했던 강의 주제의 내용이다. 

말장난이라고? 그렇지 않다. 제대로 고전(古典)을 읽으면 경영은 고전(苦戰)하지 않는 

참신한 결과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믿어도 좋다.

  누구나 부자가 되길 바란다. 이에 대해『논어論語』의 지은이 공자는 다음과 같이 멋지게 

한 말씀(이 제목을 단 책도 있다. 부제는‘어느 자리에서도 짧고 강렬한 말로 환호를 끌어내는 기술’)을남긴바있다.

‘ 술이(述而)’가그것. “선생님 말씀하시다. 구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비록‘채찍 잡는 일’이라도 하련마는, 

구해서 되는 게 아니라면 내 좋아하는 바를 좇으리라.”(子曰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그렇다. 구해서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취업도 그렇고 창업도 마찬가지다. 부자가 아니라‘생계 해결’이라고 한다면 

채찍잡는 일과 핸들 잡는 게 무에 그리 대수이랴. 무시로 선택할 수 있음이다.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는가. 

창업 성공의 비밀은 또 무엇인가. 그 비밀에 대해 말하자면 이렇다. 공자는 제자인 자로에게 일찌감치조언을한바다.

“ 자로야, 내가너에게부자(앎)를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는 것은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바로 진정으로‘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논어』,「 위정(爲政)」)

 이것이야말로‘비밀’이다. 창업도별반다를바없다.‘ 아는 것’이야말로‘성공’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실패’의 이유는 간단하다. 

업종불문하고 내가 모르는 것을 안다고 비즈니스 시장에서‘아는 척’해서다. 그러니 어쩌랴. 실패란 내 잘못이다. 남탓할 게 아니다. 

공자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자장이‘부자(祿)가 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다. 공자는 답했다.

“ 많이들어라. 많이보거라. 그리고조심조심말해라. 행하되 후회할 일을 적게 만들어라”고 말이다. 

( “多聞, 闕疑，愼言其餘則寡尤. 多見, 闕殆，愼行其餘則寡悔. 言寡尤，行寡悔，祿在其中矣.”)

많이 들어라

 교육을 말한다. 창업 강좌일 수 있다. 다르게는 장사 선배를 의미한다. 선배 및 스승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아이템 선정에 따른 정보수집이 쓰레기가 아니라‘쓸 얘기’가 된다. 

많이 보거라

 시장(Market)을 말한다. 또 실전 현장을 뜻한다.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분석을 통해 

의심나는 것을 빼고 그 나머지로 개업에 임해야 한다. 

조심조심 말해라

 손님을 상대할 때 필요하다. 손님의 심기가 불편할 말을 삼가는 게 서비스 대화법이다.

행하되 후회할 일을 적게 만들어라

 경영 원칙과 서비스를 뜻한다. ‘아는 것’이라면 시작하라. 하지만‘모르는 것’이라면 시작하지 않거나 

아는 척 경영하지말아야 한다. 이는 두루 안팎으로 통해야 한다. 사업장 밖, 즉 손님 입장에서 허물이 없는지를 살피고, 

안으로부터 나오는 것들, 가령 경영자와 종업원, 상품과 서비스 측면에서 허물을 적게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