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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공영”이 자연의 이치

by SUNG & SOL 202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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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타 코우노스케가 남긴 말




결국 번영이란 건 말이죠, 한 사람만의 번영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야 특이한 사회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바람직한 사회란 걸 생각해본다면 한 사람만 번영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들은 “공존 공영”이란 것을 생각하고 외치고 있는 것이겠지요. 쉽게 얘기한다면 거래처의 관계입니다. 더욱 앞서가서 얘기한다면 수요자와 우리들처럼 말이죠. 또는 넓게 보면 사회, 국가일 것입니다. 그 공동의 번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은 잘못되었다는 말입니다.

  가졌건 주어졌건 간에 이 세상에서 자기만, 자기 회사만 번영한다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 “공존 공영”이야말로 자연의 이치이며, 사회의 원칙이기도 하다. – 언제부터인가 마츠시타 코우노스케는 이처럼 생각하며 경영에 임해왔습니다.
  쇼와 40년(1965년), 일본경제는 후에 [40년 불황]이라 불리우는 큰 경기후퇴에 직면하게 됩니다만, 그 전년에 이미 그 그림자가 전기업계에도 조용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마츠시타 전기의 회장직에 있었던 마츠시타 코우노스케는 심각한 사태를 살피고, 쇼와 39년 7월 9일부터 3일간 아타미(熱海)에서 판매회사, 대리점, 170社의 경영책임자를 모아,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세간에서 말하는 [아타미 회의]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이 사태를 타개해야만 한다” 그렇게 다짐한 마츠시타는 출석자 전원에게 나눠주기 위해서 니시노미야(西宮)의 자택에서, 그리고 PHP연구소가 있던 쿄토(京都), 히가시야마산로쿠(東山山麓)의 신신암(真々庵)에서, 색지에 “공존 공영”이란 말을, 염원을 담아 정성껏 한 장씩 쓰기 시작했다. 
  마츠시타가 말하는 “공존 공영”은 관계자가 서로를 의지하고 의존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공존 공영의 첫걸음은 자주경영이다. 우선은 독립을 하고 그리고 나서 주위사람과 손을 잡는 것일 거다. 독립하더라도 비틀 비틀거리며 옆 사람의 손을 잡는다면, 그 옆 사람이 피해를 보니까요.]라고 말했지만, 자주경영이 없는 곳에 “공존 공영”이란 열매를 주기위해서는 서로 서로 자주성, 독립성을 견지하고 그 후에 협력해 가자, 색지의 말에 그러한 바람을 담고 있었던 것입니다. 
  쿄토의 사가노토리이모토(嵯峨野鳥居本)에 있는 4백년의 전통이 있는 요정-히라노야(平野屋)에 마츠시타의 [뛰어난 맛은 공존 공영과도 통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남겨져 있습니다. 휘호(揮毫)를 한 사람은 기이하게도 아타미 회담이 열린 쇼와 39년 7월. 이 말은 “은어는 은어, 잉어는 잉어, 야채는 야채, 각각의 재료가 본디 갖고 있는 맛을 충분히 발휘하면서도, 공존 공영하고 있는 거기에 요리의 아름다움과 맛이 있는 것이다. 경영도 이와 마찬가지이다.”라고 한 마츠시타의 감회였던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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