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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렌드 생각하기

편하게 살고자 한다. 그게 나쁜 것인가?

by SUNG & SOL 2018.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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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편한 것을 원한다. 

오죽하면 길이 아닌 곳이라도 길을 내겠나?

잔디를 심어두고, 나무를 심어두고

울타리를 쳐 두더라도 돌아가는 것보다 편하면

결국 편한 쪽으로 길이 나게 되어 있다.

한 명이 편하고자 그리 지나가면,

다른 사람이 보고 또 그리 지나가고,

그러다 보면 거기 결국 길이 만들어진다. 

나중 사람은 거리낌 없이 들어갈 수도 있다.

왜? 그 길의 잔디는 다 죽어있으니까. 

죄책감도 거의 없을테니까 말이야.


처음 편하고자 했던 사람은 당연히 엄청 욕을 먹겠지.

물론 길이 아닌 길을 가면 욕을 먹겠지만,

이미 사람들이 많이 드나든 길을 가는 사람은

처음 무성했던 잔디를 즈려밟고 지나간 사람 만큼

욕을 먹지는 않을꺼야. 양심의 가책도 그만큼 적을 거고.


이런저런 마케팅들이 많이 나오지?

다단계라는 네트워크마케팅, 요즘은 웹마케팅도 있고 말이야.

이걸 처음 한 사람들은 사기꾼이라 불려,

내 생각에도 사기꾼일 거 같아... 하지만 실제적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이기도 해. 초반에 시작한 여러명은 

욕을 먹어가면서도 피라미드를 만들었지. 그리고 돈을 벌었어.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이건 제대로 된 길은 아닌데...

돈은 벌리네? 하나 둘 꼬이기 시작하지.

그러면서 처음 돈을 벌었던 사람들은 더 큰 돈을 벌게 되고.

뒤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그냥저냥 한두푼 벌거나, 손해를 보게 돼.



왜일까? 나는 위에서 이야기했던 잔디밭과 목적지를 생각하는데...

원래 잔디밭은 밟고 건너가서는 안되는 길이지.

하지만 목적지에는 '부'가 있어.

빙 둘러서 '부'를 향해 가는 것보다 잔디밭을 밟고라도 일직선으로

가는 게 속도나 편하기는 비교할 것도 없겠지.

처음 무성한 잔디밭을 발을 내딛긴 쉽진 않겠지.

사람들의 시선, 양심의 가책 등등..

하지만 처음 잔디를 밟고 지나간 사람은 

목적지에 누구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어.

만약 그 잔디를 이후에 다른 사람이 안 지나간다면 모르겠지만,

역시 편하고 부를 원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지나간다면?

결국은 길이 만들어지겠지 누구나 도전해볼 마음?이 생기는...


목적지는 '부'

잔디밭은 '지름길', 잔디밭의 잔디는 '돈'



부를 향해 가는데 지름길이 있다면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다만 양심의 가책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방해가 될 뿐이지.


처음 지름길을 발견하고 이게 옳지 않은 행동임을 알면서도

잔디를 밟고 들어간 사람은 '돈'을 쥐게 된다. 

(이건 그냥 비유니까... 이렇게 함으로써 길에 대한 특허권,

잔디를 지나가는 사람이 잔디를 밟는 만큼 일부는 자기 돈이 된다)

그 사람을 보고 편하게 가네? 따라가는 사람 역시 '돈'을 쥐게 된다.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돈을 쥐었고, 또 돈이 되는 것을 알기에

사람들을 끌어 들인다. 사람들이 늘면서, 

다른 사람들도 그 길로 다니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은 그 길은 완성이 되고, 그 길의 잔디는 다 죽어 없어진다.
(더 이상 생길 돈이 없다는 거지. 통행료만 내게 된다.)


처음 들어간 사람은 돈도 벌고, 다른 사람들 길을 지날 때 통행료도 

일부의 수익으로 얻는다. 처음엔 나눠먹을 수 있는 잔디도 많다.

사람들이 더 많아야 잔디를 더 많이 밟겠지(돈도 더 많이 들어온다.) 

그렇게 끝물에 들어온 사람들은 잔디는 못 밟고 통행료만 낸다.


꽤나 왜곡된 이야기지만, 정도를 걸어서는 답이 없다는 생각에 

한 번 써 본 이야기다. 정도를 걷는 사람이 부를 쥘 수 있는 세상이 

언제쯤 오려나. 아니 오긴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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