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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딸은 내가 부담 없이 사 줄 수 있는 것을 고른다.
그리고 아이처럼 우쭐해 하는
내 표정을 살피며 어른처럼 웃는다.
딸이 뭔가 알아챈 느낌이다.
그것은 매우 슬픈 느낌이다.
- 하재욱의 고마워 하루 중에서…
짧은 글이지만, 마음이 뭉클해지는 느낌입니다.
마냥 어린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어린 것에게도 어른스러움이...
그 또래에 걸맞지 않은 어른스러움이
묻어나는 느낌이네요...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아이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가슴 아픕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을 겁니다.
이 마음은 그 누구나 같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경제력이란 것이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분배되는 것은 아니기에...
아직 철없이 놀며 즐겨야 할
아이들 중에는 벌써 철이 들어
부모를 배려하는 아이들도 있는 거겠죠...
또 그걸 알면서 해주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동병상련이랄까요...
저 글쓴이의 마음이 너무 와닿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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