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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광합성하는 동물? 코스타시엘라 쿠로쉬매? 엘리지아 크로로티카?

SUNG & SOL 2024. 1. 3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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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지아 크로로티카 출처 : Elysia chlorotica: The Solar-Powered Half Animal, Half Plant Sea Slug : Plantlet




웹상의 여기저기서 선정적인 문구로 사람들을 혹하게 하는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광합성을 하는 동물이란 타이틀로 글들이 올라오고 있죠. 특히 엘리지아 크로로티카 (Elysia chlorotica)는 광합성을 하는 동물 중 가장 잘 알려진 종이기에 이 녀석을 내세우고 너무나도 신기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광합성 하는 동물이라는 제목의 글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에 뒤쳐질 새라 코스타시엘라 쿠로쉬매 (Costasiella kuroshimae)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광합성하는 동물이라는 제목의 글들도 있죠.

 

엘리지아 크로로티카와 코스타시엘라 쿠로쉬매의 특징

이 두 종의 차이가 크게 없기에 공통적인 특징을 이야기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우선 나뭇잎 모양의 몸이 특징인데 이는 햇빛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하여 잎 모양의 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녹색의 몸색깔이 특징입니다. 엽록체에 함유된 클로로필 색소 때문에 이러한 색을 띈다고 하구요.. 이 엽록체는 먹이를 통해 얻는 것으로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엽록체를 보관함으로써 공생하는 조류를 이용하는 다른 광합성 동물들과는 달리 그런 조류없이도 독립적으로 즉 스스로 스스로 광합성을 할 수 있고 양분도 얻을 수 있습니다. 

코스타시엘라 쿠로쉬매  출처 : Costasiella kuroshimae) : Functional chloroplasts in metazoan cells - a unique evolutionary strategy in animal life - PMC (nih.gov)


본론부터 말하면 이것들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광합성을 하는 동물은 아닙니다. 그리고 코스타시엘라 쿠로쉬매와 엘리지아 크로로티카는 둘 다 갯민숭달팽이의 종류이기에 친척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이 둘의 이름을 따로 이야기하면서 서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광합성하는 동물이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광합성은 식물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의 예를 들 녀석들처럼 사실 다른 일부의 동물들도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종이 있습니다. 광합성을 하는 동물의 종류를 예를 들어보면

 

가장 유명한 푸른민달팽이 엘리지아 크로로티카 (Elysia chlorotica) 가 있구요. 위에서 말한대로 이 녀석은 갯민숭달팽이 한 종류로 해조류를 먹어 그 안에 있던 엽록체를 세포 내에 보관함으로써 광합성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푸른민달팽이는 최대 9개월까지 엽록체를 유지하며, 이 기간 동안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습니다.

 

작은갯민숭달팽이 (Elysia timida)와 큰갯민숭달팽이 (Elysia grandifolia)도 푸른민달팽이와 같은 종류로, 엽록체를 보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갯민숭달팽이 코스타시엘라 쿠로쉬매 (Costasiella kuroshimae)도 당연히 엽록체를 보관하는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호가 있는데 산호 자체는 광합성을 하지 못하지만 몸 속에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살아가는 조류인 와편모조류가 광합성을 함으로써 광합성을 하는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거대해파리 (Aurelia aurita)와 같은 일부 해파리 종들은 몸 속에 조류를 공생시키는 것으로 광합성을 합니다. 당연히 해파리는 엽록체를 생성하거나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공생하는 조류의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얻습니다.

마지막으로 튜니케이트 (Tunicates) 라는 멍게와 같은 해양 무척추동물이 있는데 이 녀석들 중에 일부 종들은 위의 해파리처럼 몸 속에 조류를 공생시키는 것으로 광합성을 합니다. 튜니케이트 또한 엽록체를 생성하거나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공생하는 조류의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얻습니다.

 

한가지 광합성을 하는 동물들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첫번째는 바로 광합성을 하는 동물들 대부분이 해양 생물이라는 점입니다. 육상에서 광합성을 하는 동물이 발견된다면 대발견이 될 텐데 아직 그런 소식은 없네요. 그리고 두번째는 광합성을 하는 동물들의 몸 색깔은 대부분 초록색을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엽록체에 함유된 클로로필 색소 때문이라 하네요.

 

광합성을 하는 동물들은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양분을 생산할 수 있지만 어떤 종은 광합성을 통한 양분에 더해 다른 먹이도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식물과는 달리 어느 정도 움직임을 가진 동물이기에 엽록소를 통한 광합성만으로는 열량이 충분하지 않은 게 아닌가 싶네요.

 

이들 광합성을 하는 생물들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위에 사진도 그런 연구논문에서 가지고 온 것이거든요. 광합성을 하는 동물들은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산소를 생산한다는 것, 그리고 먹이사슬의 구성 요소로서도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생물들이 많은 지구입니다. 아직까지도 새로운 생물의 발견이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미지의 지역이 남아있는 지구니까요. 얼마나 더 신기한 생물들이 우리 눈 앞에 나타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구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지구에 사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해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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