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考과 즐거움 楽

남자라면 죽을때까지 일하십시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SUNG & SOL 2024. 12. 7. 17:04
반응형

연로하셨던 어느 일본인 기술고문이 했던 이야기 "남자라면 죽을때까지 일하십시오."

이 이야기를 했던 경위가 본인이 일했던 일본회사의 회장이 별세했을 때, 죽기 직전까지도 일을 하고 있었다는 일화를 이야기 해주면서였다.

당시에 했던 말이 "남자라면, 일생 계속 일하다 어느날 배터리가 꺼져서 죽음! 이것이 이상이 아닐까요." 였다

이 말을 들으면서 솔직히 무서웠다. 나는 일하다 죽고 싶지는 않기에...

우리같은 샐러리맨은 어차피 정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다. 회사나 가게의 사장들이라면 그 일을 천직으로 여기는 한 죽을 때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기술고문이 했던 이야기를 듣고 현실을 보니 어쩌면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정년이 되어 회사를 나온 후에 할 일이 없어지면,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을까? 그런 재력이 남아있다면 가능하겠지만, 없다면? 우리 부모세대들은 자식을 위해 희생을 해왔기에 노후가 불안정한 것은 누구나가 다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애를 낳기보다는 본인들 스스로가 잘 먹고 잘 살길 바라는 세태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완전히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돌아와서 이야기 하면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일할 수 있는 타임 리미트가 있기에 그것을 어떻게든 늘릴 방법을 찾으란 것이 그 기술고문의 이야기였다. 

정년 후에 할 일이 없어서 기력도 잃고 둔해져 가는 그런 인생은 너무 불쌍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지식을 살릴 수 있는 정년 이후의 일을 미리 생각해두어야 한다고 했었다. 만약 안되면 지인 찬스를 쓰든, 회사에 의지를 해서라도 일을 찾아보라고 했었는데, 이건 돈을 바라고 일을 찾으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유지할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일을 하지 않게 되고 사람이 집에 쳐박히게 되면 자기관리가 되지 않고 점점 모든 것에 무뎌져가게 되기 마련이다. 

누구를 만나거나 신경 쓸 필요없으니 살이 찌게 되고, 삶의 균형도 망가지고 그런 식으로 말이다. 그렇기에 기술고문은 정년후에도 일주일에 두세번이라도 외출해서 누군가를 만나는 일 또는 행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었다.

일주일에 단 2~3회라도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 함으로써 긴장감이 유지되고, 복장에도 신경을 쓰게 되고 외모에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 그것만으로도 좋고 성공하는 것이라 했다.

무기력한 삶을 살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인생 선배의 조언으로써 아직 기억하고 있는 말들이다. 

그러고 보니 그분은 영업을 하라는 말을 했었다 " 나이를 먹어도 일할 수 있는 일은 역시 영업 아닐까요? 저도 앞으로 몇 년간 건강하게 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영업이라면 죽을 때까지 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이다. 

오늘 갑자기 그분 생각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는데 ㅎㅎ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서는 헤어나오질 못한 것 같다.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