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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렌드 생각하기

리딩으로 리딩하라를 읽고

by SUNG & SOL 2019.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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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이지성씨의 리딩으로 리딩하라입니다.
인문학 독서를 장려하는 책인데, 인문학 책을 읽으면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인문학 서적을 읽으면 모두 천재가 될 수 있을까? 의문이 일었는데 
이런 의문에 대해 이지성씨는 책에서 인문학 교육자들은 인문학을 ‘공부’하기 때문에 
세상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책을 읽고 깨우치고 뇌가 변해야만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말로 답을 주네요. 
좀 찝찝한 감이 있었는데 하느님을 믿어야만 인문학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책을 덮고 싶은 충동까지 일었지만, 지성인이 되어보고자 참고 읽어 내려갔습니다.

사실 뛰어난 사람들이 책을 끼고 산 것만큼은 사실일 거라 생각됩니다. 
삼국지에서 조조의 경우도 어떤 전쟁터를 가더라도 책과 함께했다 하고 
또 손권이 여몽에게 책을 읽게 시킨 후에 노숙이 무식쟁이라 생각했던 여몽이 
괄목상대라 할 만큼 달라졌다는 일화를 보면 책을 읽으면 사람이 바뀐다는 
이지성씨의 말도 거짓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인물들이 인문학 독서를 했기 때문에 천재가 되고 유명인이 되었을까요? 
작가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서 적은 거라 생각됩니다만, 
인문학 교육자들 조차도 그냥 공부로 인문학 책을 보니까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거란 식으로 
적어놓았는데, 결국 모 아니면 도 입니다.

책에서 이지성씨 본인이 이야기하는 대로라면 본인은 방법을 아니까 마음만 먹으면 
세계적인 유명인이 될 수 있어야 하는 건데 말이죠. 
10여년간 2000권 이상 읽고 필사를 150권 이상 한 사람이 
이 책 속에 철학자가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장사를 해서 큰 이윤을 남긴 사례도 실어놨는데, 
여전히 책만 쓰고 있으니 우리나라로써는 참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쨌든 인문학이 한동안 우리나라 문화계에서 회자된 것은 사실입니다. 
스마트폰에 빠져서 뇌기능이 점점 단순 해져가는 시기에 독서를 통한 뇌 지키기는 
분명이 필요한 행위였고 사람들도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 사회 전반적으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만든 듯 하네요.

요즘 나이 든 사람뿐 아니라 젊은 친구들도 깜빡깜빡 하거나 금방 잊는 일이 많다는데, 
어떤 책에서는 이걸 뇌가 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다 보면, 말 그대로 정보의 홍수에 노출이 되고 뇌에서는 
그걸 계속 흘리도록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필요할 때 찾으면 되기도 하고 
굳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할 필요가 없다고 뇌에서 판단하는 것이죠.
그래서 독서는 확실히 필요한 행위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무감으로 읽는다면 고통일 것이고, 
생각도 고민도 없이 읽는다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거나 하등 차이가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감언이설 때문이라도 본인이 원해서 책을 읽게 된다면 
그건 충분히 메리트 있는 일일 거라 생각되기에 이 책도 나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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