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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考과 즐거움 楽

어제 쌀치킨을 먹으면서 맛이 좋아 튀김옷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by SUNG & SOL 201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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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생이 지식인에 아래와 같은 질문을 남겨서 기록삼아 의견과 함께 남겨봅니다.

집에서 튀김 해먹을 때도 쌀을 섞는 걸 고려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초등학생이 저도 모르는 지식을... 크게 될 아이 같네요^^;;



그래서 튀김옷이 바삭해지는 조건에 대해 탐구해 보다가 

밀가루의 글루텐이라는 성분이 튀김옷을 덜 바삭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밀가루 대신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은 쌀가루로 튀김옷을 만든다면 좋을텐데 

보통 튀김옷은 밀가루로 만들잖아요. 왜 그런걸까요?

그래서 혼자서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읽어보시고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쌀가루가 밀가루에 비해 맛이 떨어져서

2.쌀가루가 밀가루보다 비싸서

3.쌀가루가 튀김옷으로는 적당하지 않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4.원래 밀가루로만 만들어 왔으니까




의견을 달아 주신 분


쌀알은 밀알에 비해 낟알 자체가 단단하고 조밀하여 분쇄하기 어렵습니다. 

밀은 내배유(전분질)가 무르기 때문에 쉽게 부스러져 가루내어 쓰기 쉽지만 

쌀은 내배유가 단단하여 왕겨만 벗겨내고 먹는 겁니다. 

물론 현미는 맛이 텁텁하고 껍질 때문에 거칠어서 10분도정한 백미를 밥으로 해먹는 것이죠.

쌀가루가 밀가루보다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맛은 개인차가 있어서 딱히 맛이 떨어진다고 막연히 단정할 수 없습니다.

쌀이 밀보다 비싼 것도 있지만 아까 말한 경도가 주요합니다. 

쌀가루로 튀김옷을 만들면 보다 딱딱하고 질깁니다. 

밀가루 튀김옷은 쌀가루옷보다 부드럽죠. 

떡볶이의 쌀떡과 밀떡을 비교해보면 쌀떡은 굳으면 굉장히 딱딱해서 그냥 먹기 어렵지만 

밀떡은 식어도 먹을 만 할 정도로 쉽게 끊어집니다. 

밥과 빵의 차이를 봐도 그렇습니다. 빵은 식어도 웬만하면 그럭저럭 먹을 만합니다. 

딱딱해져도 물이나 우유를 곁들이면 금새 입 안에서 풀어집니다. 

미리 적셔 먹어도 됩니다. 하지만 밥은 적셔먹지도 입 안에서 풀어지지도 않습니다. 

낟알들이 개별로 노화(경직) 상태로 있어 물을 넣고 다시 끓이지 않으면 먹기 어렵습니다. 

한국인들이 따뜻한 음식을 선호하는 것도 쌀의 특성 때문입니다. 

익히면 쫀득하고 차지지만 대신 식으면 굉장히 딱딱하고 질겨지기 때문에 따뜻한 밥(호화 상태)을 선호하는 겁니다.


1. 쌀은 밀보다 맛이 떨어지지 않으며 맛에는 개인차가 있다.

2. 쌀가루가 밀가루보다 비싸다.

3. 쌀가루를 쓰면 튀김옷이 딱딱하고 질겨진다.

4. 밀가루가 다른 곡식가루에 비해 분쇄하기 쉽고 수량도 많고 부드러워 튀김옷으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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