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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렌드 생각하기

부모님의 자식사랑은 공평하다? 편애하고 있다.

by SUNG & SOL 2018.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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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열 손가락을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부모님의 자식사랑을 이야기할 때 이 말은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런데 정말 부모님은 어떤 자식이든 동등한 사랑을 주고 있을까?

그리고 자식들은 과연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해서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부모님의 사랑을 못 받았거나 많이 받아서가 아니고

내가 부모가 되고 나니 느끼는 점이 그렇다는 거다.

 

나나 동생은 충분히 공평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그 점에서 나는 우리 부모님께 배워야 할 점이 너무 많네.

지금 애 둘을 키우면서 솔직히 한 녀석을 편애하는 감이 있거든.

그런데 내 친구들을 봐도 역시나 한 아이를 특히 예뻐하는 걸 알 수 있었어.

왜 그럴까? 왜 공평하지 못하지? 모두 부모의 자격이 없는 걸까?

 

그런데 솔직히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옛말에도

함정이 있다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세게 깨물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냐 만은

덜 아픈 손가락은 있잖아. 엄지손가락은 웬만한 아픔에도 버티는데 새끼손가락은 다르지.

그것처럼 자식을 모두 사랑은 하지만 그 사랑에 정도의 차이는 어쩔 수 없다는 걸

내포하고 있는 말이 아닐까 싶어.

 

그런데 역시나 이런 걸 조사한 연구결과도 있더군.

1.     평균적으로 첫째를 편애하게 된다.

2.     아이가 여럿일 경우에는 막내를 편애하게 된다.

3.     그리고 아이가 셋일 경우, 성별에 따라 하나의 성별인 아이를 편애하게 된다.

 

아이가 둘 이상이면 어떻게든 편애는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거지.

이렇게 보면 외동은 부모님의 사랑을 혼자 받을 수 있으니 복 받은 걸지도.

어쨌든 나도 부모로서 한 아이를 편애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자책감이 너무 든다.

다른 한 아이한테도 일부러 살갑게 대하고 잘해주려 하지만, 역시나 편애를 피할 수가 없다.

하지만 노력은 계속 해야 되겠지, 사랑을 덜 받았다, 상처받게 할 순 없으니.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닌데, 둘 중에 하나에 더 마음이 가는 건…

그냥 계속 더 노력하는 수 밖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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